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세계 27개 국가 유학생 중 한국 유학생의 본국 귀환비율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국제 인력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 유학생들의 본국 귀환의사를 조사한 결과 한국 유학생의 64%가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7개 국가의 유학생 중 4번째로 높은 것이며, 본국 귀환비율이 가장 낮은 인도(18%)나 중국(19%)보다는 3배 가량 높다.
27개 국가 중 1, 2위를 차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82%)와 브라질(73%)이었으며, 일본(55%)과 대만(48%)유학생의 귀환비율은 한국 보다 다소 낮았다.
학위 획득 직후 미국 기업의 취업 제의를 받은 비율도 인도(61%)와 중국(57%)출신 유학생이 높은 반면 한국(25%),브라질(20%),인도네시아(11%)는 낮았다.
한편 1999~2000년 동안 전세계에서 미국에 유학 온 학생들은 총 51만4,723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유학생은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4만1,191명이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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