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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조흥銀 서춘수팀장의 貸테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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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조흥銀 서춘수팀장의 貸테크 요령

입력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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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싼 이자라고 하더라도 대출은 어디까지나 ‘빚’이다.싼 맛에 무턱대고 갖다 쓰다간 쪽박 차기 십상. 대출에도 빈틈없는 전략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으로부터 효과적인 ‘대출 테크’에 대해 들어본다.

1. 대출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하자

현재 3년제 대출을 기준으로 할 때 확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약1.5%포인트 높다. 따라서 향후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확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며, 시중금리가 하락하거나 오르더라도소폭 상승이 예상된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금 상환방식도 본인의 소득형태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매월 정기적인 소득이있는 사람은 분할상환 방식을, 소득이 불확실하거나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대출금리 할인서비스를 활용하자

주요 은행들이 단골고객이나 맞벌이부부, 전문직 종사자에게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고, 아파트관리비나 공과금 등을 자동이체 하는 고객에게도 최고 0.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할인 서비스를받을 수 있다.

단기에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10년 이상 장기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취득할 경우 해당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10년 이상 장기대출을 신청한다면 연간 300만원까지의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연말정산 때 돌려 받는 세금이 최고 120만원에 달한다.

3. 정책자금 대출을 이용하자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거나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과 근로자는 정부에서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정책자금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은 옛 평화은행과 주택은행에서 취급하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을활용하자. 올해 말까지 신규분양주택(전용면적 85㎡이하)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20년(1년거치 19년 원리금분할상환) 동안 6.0%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연간 급여나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고 대출 신청일 현재 6개월이상 무주택인 근로자나 서민들은 각각 옛 평화은행과 주택은행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4. 대출후에도 수시로 금리 비교

금융기관별 경쟁으로 다양한 대출 상품이 쏟아지고 있으므로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금융기관별 대출금리를 수시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대출은행을 중도에 옮길 때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새로 대출받을 은행에서는 설정비 등 부대비용을 면제해 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출금을 중도에 상환할 경우에는 상환액의 0.5~2.0%에 이르는 조기상환 수수료로 물어야하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통상 대출금의 1~1.5%에 이르는 저당권설정비 등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5. 무리한 대출은 금물

저금리라고 해서 무조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잘못된 투자로 대출원금을 손해 볼 수도 있으며,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나중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할 경우에는 집값의 30% 이내에서 대출을 받도록 하고, 매월 대출이자 부담액도 월 수입의 30% 이내로 제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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