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부동산 투자 조심하세요.”올해 초 공군 기지주변의 고도제한 완화 발표로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된 경기성남시 수정ㆍ중원구 일대 아파트 지역에 부동산 투기꾼들이 대거 개입,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투기꾼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된 수정구태평동 K, D아파트의 20평대 가격이 지난해 말까지 8,000만~1억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2,000만~3,000만원이상 올랐다.
아직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물은 사라지고 호가만 오르고 있는데, 투기꾼들이 이미 상당 물량을 확보, 가격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도제한 완화조치가 곧바로이 지역의 재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데도 투기꾼들이 교묘한 논리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일대의 재개발이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공군은 당초 고도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안을 내달중에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선거용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에따라 오는 6월 이후에나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치에 담긴 정치적 노림수에 거부감을 가진 한나라당이 법안에 반대할 경우 현 국회의석상법안자체가 무효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분당 밀레니엄 부동산 장종하(張鍾河ㆍ46) 팀장은 “이 일대 재개발에는 10년이상의 장기적인 도시재개발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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