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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투톱'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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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투톱' 기자 간담회

입력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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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윤철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특보는 30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의 입장과 자세를 밝혔다.전 실장은 "자리를 잡고 누수를 막겠다"며 시종 강한 자세를 보였고 박 특보는 "비서실은 실장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며 나는 적극 돕겠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田비서실장 "자리걸고 권력누수 막겠다"

-소감은.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낀다.35년 공직생활의 경험으로 보면 지난 3~4년간 이룬 치적들은 평가할만하다. 잘한 것도 못했다고 하면 안 된다. 밖에서 본 시각으로는 청와대 수석실간벽이 있는 것 같다. 대화를 활성화하고 일단 결정되면 확실히 밀고 가겠다. 벽을 허물겠다. 그렇지 못하면 책임을 묻겠다.”

비서실장과 정책특보의역할 분담은.

“비서실의 전반적 업무와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비서실장이 책임진다. 박 특보는 특보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중요 이슈에 대해 일할 것이다. 새로운 일을 하기 보다는 하던일을 잘 마무리하겠다.”

-비서실을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여러 수석실이 걸리는사안들이 많다. 각개약진은 피하고 모두 모여 부처의 잣대가 아닌 국가와 국민의 잣대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정책기획수석실이 조율의 1차적 책임을맡을 것이다.”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라는우려가 있는데.

“중심에서의 조정이 없으면복잡한 과제에 대처할 수 없다. 자리를 걸고 정부 정책의 누수나 지리멸렬함을 막겠다. 자리를 걸고 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朴특보 "DJ 脫정치 지켜보도록 보필"

-청와대에 복귀한 소감은.

“기쁨이고 영광이자 두려움도있다. 곡해와 의혹이 있음을 잘 안다. 나는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도록 보필하겠다. ‘정치 뚝, 경제 온리(only)’만이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박 특보에게 주어진임무는.

“현안들을 풀어가면서국가 중대사인 월드컵, 부산 아시안게임에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가 있었다.”

-현안이라는 게 무엇을말하는가.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것을 보다 분명하게 하라는 것이다.”

-정계개편, 정권 재창출에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정계개편, 정권재창출문제에 초연할 것이다. 과거에 현직 대통령이 정권재창출을 기도했을 때 어떠했는가. 국민과 역사는 대통령의 국정 전념을 바라고 있다.”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에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이 당적이탈까지할 생각은 없나.

“(대통령이)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이미) 말한 것으로 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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