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가도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나섰다.대중가수나 탤런트, 영화배우 등이 독식하다시피 해온 인터넷 세상에 최근 들어 클래식 음악가와 화가들이 뛰어들고 있다.
외국에서는 최근 미국 줄리아드 오페라 센터에서 테너로 활약하는 사이먼 오닐이 개인 사이트(www.simononeill.com)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화가 2만 여명이 참가하는 사이버 한국미술협회(www.ckaa.org)가 3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클래식 아티스트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강충모,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 연주자 수십 명과 작곡가 구본우 황성호 등이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방문자들은 홈페이지에 오른 음악 파일로 연주를 들어볼 수도 있다.
클래식 음악 전문 포털의 서비스는 개인 홈페이지보다 포괄적이고 방대하다. 클래식 포털의 세계 최고 사이트 중 하나인 프랑스의 안단테닷컴(www.andante.com)은 음악가와 음악, 공연 정보는 물론 연주실황까지 제공한다.
가장 최근 공연으로는 1월 13일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있었던 퍼셀 사중주단 연주회 실황이 올라 있다.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포털로는 조이클래식(www.joyclassic.com)을 꼽을 수 있다.
미술 쪽도 못지 않게 활발하다.
지난해 12월 서양화가 류병엽씨의 사이버 뮤지엄(www.ryoogyungyup-museum.com)이 문을 열었고, 3월 발족하는 사이버 한국미술협회는 작가 2만여 명의 개인별 작품 소개와 전시일정, 평론 등을 실을 예정이다.
공동전선을 짠 경우도 있다.
장정애 유태환 이영미씨 등 화가 6명이 참여한 아트 플래닛(www.artpla.net)은 미술평론가 김종근씨의 개인 사이트도 소개해 놓았다.
이밖에 김선두 이만익 김찬일 김충식 박은선 송수련 하종현씨 등 국내 작가 200여 명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씨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관객과 좀 더 가까워지는 통로로서 자유게시판을 통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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