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평창에서 근무하는 선배의 부탁으로 춘천에 도착하는 고속버스에서 선배가 보낸 서류를 받아다가 관공서에 대신 전달해준 적이 있다.일반 여객 고속버스인데 택배보다 빠르다는 이점 때문에 선배는 가끔 버스를 이용해서 물건을 전달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얼마 전 나도 도장을 보낼 일이 있어 고속버스를 이용하려고 급히 터미널로 달려갔다.
마침 출발하려는 버스가 있어 번호를 기억해두고 버스 운전사분께 도장을 맡겼는데 도장 운임으로 만원이나 요구했다.
사람의 차비도 9200원하는데 작은 도장하나 운송하는데 만원을 받으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혹시나 물건이 잘못 전달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없이 지불했지만 찜찜했다.
화물차에 싣기는 곤란하고 급한 서류나 물건일 때 이런 식으로 전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라리 이런 운임을 공식적으로 책정했으면 한다.
/ 김대영ㆍ강원도춘천시 퇴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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