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29일 한국이 기업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에서 진전이 있는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할 수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29일 밝혔다.피치의 국제금융담당 브라이언 컬튼 국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다우존스와의인터뷰에서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침체에서도 늠름하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컬튼 국장은 이어 “한국의 국내경제가 상당히 탄력적이며 소비지출 또한견조한 편으로 대외적인 금융포지션도 개선됐다”며 “현재의 'BBB+' 등급은 견고한 상태이며 상향조정의 여지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용등급 조정의 시점은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회복이 가시화되는데 달렸다”며“그러나 기업부채가 상대적으로 높고, 현금흐름도 취약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 2000년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했으며 신용전망은 '긍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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