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남 용(南 鏞) 사장은 29일 “011, 016, 019간 통화시 통신망 사용 대가로 지불하는 접속료를 산정할 때 SK텔레콤의 원가를 기준으로 적용, 원가부담이 큰 LG텔레콤이 역차별과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원가 검증을 통해 접속료 산정 체계를 개선, 공정한시장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도이통업체들은 1998년 당시 SK텔레콤의 원가인 분당 63원을 기준으로 접속료를 정산하고 있다”며“그러나 2000년 영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LG텔레콤의 원가는 96원인 반면 SK텔레콤은 30~40원으로 추산돼 LG텔레콤이막대한 손해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즉 SK텔레콤은 해마다 원가가 상각되고 있는데도 98년 원가를 적용받아분당 23~33원의 이익을 보는 반면 LG텔레콤은 33원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 같은 접속료 산정체계를 고쳤을 경우 9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1조800억원의 추가 수입이 가능했다는 것이 LG텔레콤측의 설명이다.
남 사장은 “제대로 접속료 정산 체계를갖추면 올해 LG텔레콤은 경쟁사 등으로부터 추가로 3,000억원의 접속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이를바탕으로 마케팅과 품질 서비스를 강화,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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