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 중에서 삼성그룹의 은행지분 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시중은행의 지분 1%이상 주요 주주를 조사한 결과, 한미(16.83%),하나(2.76%), 대구은행(8.07%)의 다수 지분을 확보한 삼성그룹이 산업자본 중에서 가장 많은 은행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특히 지방 은행인 대구은행의 최대 주주였으며,한미은행 지분도 최대 주주인JP모건ㆍ칼라일 컨소시엄(17.90%)에 이어 2대 주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롯데그룹과 삼양사는 각각 부산은행(14.14%)과 전북은행(10.91%)의 최대 지분을 확보, 해당 은행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코오롱그룹(6.14%), 신도리코(5.43%),두산그룹(3.89%), 동부그룹(3.22%) 등도 하나은행 지분을1%이상 보유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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