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사상최고 수준인 5.6%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해 평균 실업률도 최고 수준인 5.0%를 나타냈다고 일본 총무청이 29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실업자수는 337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만 명이 증가, 4개월 연속 과거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 경비 절감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계속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어 실업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봉급 생활자의 2001년 월 평균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세대 당 33만5,042 엔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 지출이 4년째 감소한 것은현재와 같은 통계 방식이 도입된 1963년 이후 처음으로 불황 장기화로 개인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 수입도 전년보다 0.8% 줄어 역시 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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