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졸업생을 기업 수요에 맞춰 무상으로 재교육하는 기술인력 AS제(리콜제)가 처음 도입된다.산업자원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R&D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정책 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 장관은 “향후 기술정책의 중점을 일등상품 및 일류기술 개발과 표준ㆍ산업디자인 등 기술인프라확충, 산ㆍ학ㆍ연 협력, 국제기술협력 강화 등에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기술인력의 현장 맞춤형 교육과 공학교육인증사업을 확대하고, 올해 산업기술대학을 졸업해 취업한 학생을 대상으로기술인력 AS제를 시범 실시한 뒤 점차 다른 대학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동영상압축기술(MPEG) 등 정보기술(IT) 분야 핵심기술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수출보험 이용을 활성화하고 해외 특허출원 비용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한ㆍ중ㆍ일 3국간 동북아 테크노벨트를 구축키로 하고 표준ㆍ인정사업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공동R&D를 통한 기술무역 장벽을 낮춰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3국은 4월중 서울에서 표준 인정업무(ISO-14000)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체결할 예정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