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자나 저학력 성인은 2004년부터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초ㆍ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또 2003년부터 사이버대학에 대학원 과정이 개설돼 직장인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할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생학습진흥 종합계획’을발표, 2006년까지 5년간 690억원을 들여 성인 고등교육기회 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밝혔다.
교육부는 의무교육 취학률이 96%로 문해(文解)율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 또는 부분적 비문해 성인이 20% 내외(1990년 기준)로 추정됨에 따라 2004년부터는 이들이 시민대학이나 주민자치센터, 검정고시 학원 등에서 일정한교육을 받으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초ㆍ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사이버대학에 산업체 위탁교육과정을 설치해 산업체의 요구에 맞춘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사이버대학에 석사과정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방송고의 대안학교 기능을 강화, 일반고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수용하는 한편 일반고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2외국어가 개설되지 않아 사설학원을 찾는 학생들을 위해 방송고에 제2외국어 과정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 전임교수를 지금보다 많이 배치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내년부터는 국가(공인)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학점인정 방안과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통합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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