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상ㆍ하 양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상ㆍ하 의원 전원과 비상시에 대비한 각료 1명을 제외한 전 각료, 대법관, 워싱턴주재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대 국정지표를 비롯한 새해 국정운영 구상과 테러와의 전쟁 등 대외 정책기조를 담은 연두교서를 밝힐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국방력 강화와 본토방위를 위한 총력전 및 경기침체 극복 등 3대 국정지표를 제시하고 이의 일환으로 국방예산을 20년래 최대 규모인 480억 달러이상 증액하고 국내 안보예산도 377억 달러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조 달러 규모의 2003 회계연도 예산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연두교서는 향후 국내 정책기조와 테러와의 전쟁 확대 여부를 포함한 대외정책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28일 워싱턴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간 전쟁 종전 문제 등을 논의한다.
27일 워싱턴에 도착한 카르자이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외에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하고 뉴욕 9ㆍ11 테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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