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꽃과 나무에서 어떠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이를 어떻게 표현할까.2월 2일~3월 2일 서울종로구 화동 pkm 갤러리(02-734-9467)에서 열리는 ‘식물성’전은 한마디로 꽃과 나무의 이미지만을 모은 전시회다.
김홍주(회화) 배병우(사진ㆍ이상 한국), 아라키 노부요시(사진·일본), 데이비드내쉬(조각ㆍ영국), 안토니오 무라도(회화ㆍ스페인), 한스 스탈더(회화ㆍ스위스)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식물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20점을 보여준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는 붉은 원색의 꽃잎이 인상적인 97년 작 ‘무제’를 선보인다.
화려한 꽃을 근접 촬영해 매혹적인 여성성을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죽은 나무 조각을 겹겹이 쌓아 살아 있는 듯한 나무를 만든 데이비드 내쉬, 팬지를 화면 중앙에 커다랗게 그려 꽃의 디자인적 아름다움을 나타낸 한스 스탈더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한국 작가 배병우씨는 한적한 소나무 숲을 전통 수묵화처럼 표현한 흑백사진 ‘소나무’, 김홍주씨는 가로ㆍ세로 162㎝의 커다란 화면 크기로 확대한 꽃 그림을 통해 자연에 숨은 추상적 이미지를 포착한 ‘무제’를 선보인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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