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 사건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고유 명사인 엔론(Enron)이 ‘파산시키다’는 의미의 동사로 사용되는 등 엔론을 둘러싼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23일 조지 W 부시 정부의 적자 예산 편성에 대해 ‘미국인들을 파산시키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I don't want to enron the American peopl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7일 CBS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정부의 예산운영을 파산한 엔론에 비유, ‘the administration was Enronizing the budget’라고 말했다.
트렌트 로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를 맞받아 “우리는 세금인상과 소비증가를 의미하는 예산 팽창에 반대한다(we don’t want to Daschle-ize the budget)”고 응수했다.
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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