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빈 라덴의 테러 거점에서 간과돼온 말레이시아가 9ㆍ11 테러의 주요 발진기지 역할을 한 것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2월 4일자)에서보도했다.뉴스위크는 연방수사국(FBI)의 비밀보고서를 인용, 말레이시아 육군 대위출신으로 빈 라덴과 연관돼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제마 이슬라미아’ 회원인 야지드수파트의 활동을 근거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된 수파트는 싱가포르 주재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테러 계획을 추진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트럭폭탄에 이용되는 강력한 폭약인 질산암모늄 4톤을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또 2000년 1월 알 카에다와 연관돼 있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성직자의 지시로 자신의 집에서 빈 라덴 핵심 측근 모임을 열었는데, 참석자들 중칼리드 알미다르와 나와프 알하마지 등 2명은 미국 비행학교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았으며 9ㆍ11 테러 때 국방부로 돌진한 비행기를 조종했다.
수파트는 또 9ㆍ11 테러로 체포된 유일한 용의자인 자카리아스 무사위가 미국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급키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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