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0대 초반의 주부인데 종종 어지럼증이 심해 자리에 주저 앉을 뻔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빈혈기가 다시 도진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A 몸에 큰 이상이 없는 사람도 한 번쯤 어지럼증을 경험하지요.
어지럼증은 대부분 두통이나 몸이 허해서, 또는극심한 피로 탓으로 돌리지만 반복적으로 어지럽다면 다른 병이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어지럼증은 무엇보다 우리 몸의 바른 자세를 유지케 하는 신체기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나타나지요.
신체의 평형은 눈의 시각과 귀의 평형계 그리고 몸 속의 관절계의 세 기관이 서로 협동해서 조절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과 구토, 구역질등이 생기고 심하면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이들 신체 평형조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뇌나 신경, 귀 등에 생기는 감염성 질환과 순환계 질환, 머리 외상, 뇌종양, 약물중독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지럼증 원인 가운데 의식이 있으면서 주변 환경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반복해서 나타나지만 증상이 2~3주이상 지속되지 않을 경우에는 귓속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귓속평형기관은 한번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복원이 불가능한 만큼 평소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 과로와 스트레스 부담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과음과 흡연을 자제하고 너무 짜고 단 음식을 피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요.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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