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5일 민주당 광주시지부 후원의 밤 행사를 마치고 상경하던 한광옥(韓光玉) 대표 일행을 위해 광주공항으로 가는주요도로의 교통신호를 조작, 퇴근길 시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전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부터 행사를 마치고 광주공항으로 가던 한 대표일행을 위해 행사장인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광주공항까지 20여㎞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신호를 조작했다.
경찰은 민주당 광주시지부측으로부터 “한대표 일행이 공항까지 가는데 길이 막히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통의경들을 곳곳에 배치해 퇴근길 차량을 통제했으며, 주요 간선도로의 신호등도 모두 청색등으로 바꿔 한 대표 일행을 공항까지 안내했다.
한 대표 일행은 평소 퇴근시간때 50여분 걸리던 거리를 불과 20분만에 도착,공항에서 저녁식사까지 한 뒤 오후 7시45분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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