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군수뇌는 거짓말…보물선관련 수차례나 말바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군수뇌는 거짓말…보물선관련 수차례나 말바꿔

입력
2002.01.26 00:00
0 0

전ㆍ현직 해군 수뇌부가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보물선 지원 요청과 관련, 여러 차례 거짓말을해 비난을 사고 있다.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3일 이씨의 해군 지원 요청 문제가불거지자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 어떤 기관에서도 지원을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국정원장 국방보좌관인 한철용(韓哲鏞)소장이 25일 “고 엄익준 2차장으로부터 ‘해군총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이 총장을 만났다”고 밝히자 말이 달라졌다.

그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한 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이씨가 해군 실무자들과 접촉, 불가입장을 통보받은 뒤 다시 내게 민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번복했다. 이마저도 불과 몇 시간이 지나 바뀌었다.

그는 “당시 비서에게 확인해보니한 소장을 2000년 1월10일, 이씨를 1월22일 오승렬(吳承烈ㆍ현 해군참모차장) 정보작전참모부장의 소개로 접견했으나 지원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씨로부터 직접 지원을 요청받았던 오 참모차장도 마찬가지. 그는 처음에는 “당시 이씨만 만났으며,민간인에게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특검팀이 이씨와 함께 국정원 김모 경제과장과 민간업자 2명 등 4명이 방문했다고 밝히자 “방문록을 확인해 보니 1월22일 4명을 만난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그는 한 소장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말했으나 전화뿐 아니라 직접 접촉했으며, 이 총장에게까지 이씨를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