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평양의 아리랑축전과 서울의 월드컵 행사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4월29~6월29일 아리랑 축전과 5월31~6월30일 월드컵 행사를 연계해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관광객을 상호 교류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아리랑축전이 남측의 월드컵을 겨냥한 대결적 측면도 없지 않지만 북측의 외화벌이 등 경쟁적 성격도 있다”고 전제, “아리랑 축전은 대내적으로는 체제결속을, 대외로는 경제실리 확보를 위한 행사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측이 아리랑축전 기간 남측 관광객 유치 의사를 전달해 올 경우 긍정 검토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를 열어 아리랑 축전과의 연계방안, 조속한 남북대화 추진방안,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남북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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