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쉘 마그네 분데빅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수산, 에너지, 조선, 정보통신, 북극 과학연구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수산협력 약정’ 및 ‘정보통신 협력약정’을 체결했다.분데빅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공동 회견에서 “노르웨이는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아래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북한의 수력발전 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분데빅 총리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 사업에는 11만 달러 정도가 소요되며 노르웨이는 한국의 참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반응이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단병호(段炳浩)민주노총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는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노동운동을 하겠다면 선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그들은 거부했다”면서 “평화적 노동운동을 다짐하면 얼마든지 선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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