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가계대출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일반은행의 가계자금대출(은행계정) 잔액은 128조547억원으로 이중 1.75%인 2조2,352억원이 연체됐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현재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122조7,445억원으로 이중 1.71%인 2조1,035억원이 연체됐으며, 지방은행은 5조3,102억원의 가계자금대출 가운데 2.48%인 1,317억원이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연체율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시중은행들에서 높게 나왔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에 매달리면서 신용도가 약한 고객에까지 대출이 이루어져 부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기업대출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신용조사 및 대출심사 기능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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