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24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설(2월12일)을 전후해 4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과 4차 적십자회담 개최를 내주 초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 발표를 계기로 육로개설 및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당국회담을 내주초 제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대북정책을 재 점검한다.
홍 장관은 “올해 남북관계는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육로회담, 경협추진위 등의 순으로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수용할 경우 지난해 2월 후 1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해지며 상봉 장소는 6차 장관급회담서 사실상 합의한 금강산이 유력하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정부ㆍ정당ㆍ단체 합동회의’ 호소문을 통해 대화의지를 보인데 대해 김홍재(金弘宰)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언제라도 조건 없이 당국간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북측은 이날 새해맞이 금강산 남북공동행사를 위한 2차 실무접촉을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평양에서 갖자고 제의해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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