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25일~2월 3일 서울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하는 예술단 짓푸리의 ‘들꽃 향기’는 자본과 시대에 의해 착취당하는 여성 노동자의 삶을한 가정을 통해 압축해 보여준다.
가볍고 재미난 것만을 좇는 세태에서 이런 진중한 작품을 제작했다는 것이 반갑다.
주인공은 과일 좌판을 하는 칠순 할머니 정학자, 내레이터 모델인 조카 손녀 정화,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외손녀 경희.
여기에 술 장사를 하는 경희 어머니의 한 많은 삶이 교직되면서연극은 20세기 여성노동사 전반을 훑는다.
영상, 춤, 노래, 판소리, 마임 등 다양한 연극적 장치가 극의 효과를 높인다. 김정자 박동필 백은숙 이승은 등 출연. 월~금 오후 7시 30분, 토ㆍ일 4시ㆍ7시. (02)766-2124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