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밤 12시(한국시간)백악관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남북문제 등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미국 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외국의 야당 총재와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공화당 정부가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 총재에게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5면
이 총재는 체니 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전략적 상호주의 적용 등 현정부의 햇볕정책과 대비되는 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25일 새벽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리차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도만나 양국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24일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에대한 정부지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이처럼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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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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