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국방조달본부에서 진행된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을 위한 두 번째 가격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채우석(蔡宇錫) 국방조달본부차장은 이날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가격협상에서 4개 업체 모두가 상당히 큰 차이로 국방조달본부의 목표가에 들어오지 못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보잉(F-15K), 프랑스 다소(라팔), 유럽 4개국컨소시엄(유러 타이푼), 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외국업체를 대상으로 3월께 최적기종을 결정할 예정인 F-X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국방부는 당초 이 달 중 가격협상을 끝낸 뒤 2월 한달간 성능분석 평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3월께 기종결정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조달본부는 25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국방부와 3차 협상 여부를 논의키로 했으며, 이날 업체들에게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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