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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가이드 / 2003학년 대입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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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가이드 / 2003학년 대입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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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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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수시모집이 5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6월3~15일 원서를 접수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 예비 수험생은 지금부터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감안하고 자기추천서와 합업계획서,각종 자격증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특히 2003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붙고 보자'는 식의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 정시 지원에도 도전해 볼만하다고 판단되는 대학 3,4곳을 골라 소신 지원해야 한다.수시 합격자는 정시지원이 불가느하므로,보험적 성격으로서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의 수시에 지원했던 현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중위권 대학의 지원은 줄어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중위권 학생들은 소신껏 수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수시에 지원할 학생들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는 심층면접과,비중이 큰 학생부 성적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비교과 영역도 정시보다 중요하다.서강대의 경우 가톨릭지도자 추천전형에서 불우시설 봉사활동을 5시간 이상 실시한 수험생에게 지원자격을 준다고 발표하는 등 출결상황,봉사활동,경시대회 등의 비교과 영역을 희망 대학이 어떻게 반영하는 지 파악해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버이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가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지에 따라 유·불리할수 있기 때문에 지방 대학의 정보를 잘 파악,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이사는 "학생부 성적의 강약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어떤 모집구분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고,고2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않다면 수시보다는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햇다.

한편 서울대가 내년도 입시에서 영어 논술문제를 출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영어지문으로 된 논술·심층면접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예비수험생들은 영자신문의 사설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영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고교 수준 이상의 영어 어휘 및 표현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특히 어려운 내용의 장문을 빠른 시간내에 소화해내는 속독 및 내용파악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고력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논술고사의 경우 기존의 고전 위주 출제경향에서 벗어나 현대문에서 발췌한 지문이 높아지면서 제시문을 현재의 사회상황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은 다양한 주제의 현대문을 읽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논술·심층면접 준비

최근 2003학년도 대입 방향을 가늠하는 두 가지 변수가 확정되면서 논술·심층면접 시험에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각 대학이 논술·심층면접의 영향력이 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상당히' 늘이기로 방침을 굳힌데다,18일 교육인적자원부의 본고사식 자필고사 제재 방침 이후 새 전형요소 도입을 추진하던 상당수 대학이 논술·심층면접 중심의 기존 입시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올 입시안을 내놓기로 한것.

▼논술·심층면접 비중 변화

23일 서울 주요 대학 입학처·실장에 따르면 특별전형을 더우 다양화하겠다는 연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전형요소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논술·심층면접 반영 비율은 대학 별로 증가·축소 여부가 엇갈린다.

한양대는 학생부 비중을 낮추는 대신 논술에 해당하는 전공적성검사와 심층면접의 반영비율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반면 경희대는 논술 반영비율을 줄이기로 했고,중앙대 역시 학업적성평가논술 비율을 낮추고 제2캠퍼스의 경우(심층)면접을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대학이 수시정원을 확대하기로 해 논술·심층면접의 실질적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봐야 한다.이화여대는 수시 인원을 지난해보다 많게는 50%까지 늘이기로 했고,서강대는 자필고사 도입을 유보한 대신 수시정원을 8%안팎 증가시킬 방침이다.연세대도 확대폭을 저울질 중이다.입시 전문가들은 "논술·심층면접에 강세를 보이는 특수목적고생이나 수도권 수험생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면서 "대학별 입시안을 꼼꼼히 살펴 논술·심층면접 준비 여부와 시간투자 정도를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준비하나

입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올 입시 논술·심층면접 출제 경향 및 난이도·채점 기준 등은 지난 입시때와 업비슷한 수준이 되리라는 것이 각 대학 입학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지망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춰 스스로의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수동적인 학원 수강보다는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기출문제를 분석하거나 매주 모의고사식의 논술 ·심층면접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좋다.화제가 되는 책을 돌아가며 정리·발표하는 '독서계'나 신문의 이슈면·학술면을 스크랩하는 것 역시 사회의 주요한 흐름을 짧은 시간에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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