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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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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골드러시

입력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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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1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부근에서 대량의 금이 발견됐다.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ㆍ아시아에서까지 사람들이 금을 캐러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다.

이것이 미국 역사에서흔히 ‘골드러시’라고 부르는 사건이다.

골드러시가 본격화한 것은 노다지가 발견된 이듬해인 1849년이다. 이 해에 캘리포니아로 모여든 탐광자(探鑛者)들을‘포티나이너스’(forty-niners)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구전 가요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은 딸을 잃어버린 포티나이너 아비의 슬픔과 회한을 담은 것이다.

원래 가사에서는 클레멘타인이 광부(포티나이너)의 딸이었는데, 번안이 되면서 어부의 딸로 변했다. 그 다음해인 1850년 9월 캘리포니아는 미 합중국의 한 주(州)로 승격했다.

1846~47년의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멕시코가 패함에 따라 캘리포니아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할양된 것이 1848년이니, 캘리포니아는 미국 영토가 된지 불과 두 해 만에 주가 된 것이다.

그것은 골드러시의 여파로 이 지역의 인구가 단기간에 급증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구3,300만의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고, 넓이도 41만1,047㎢로 알래스카와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다.

골드러시는 지금까지도 캘리포니아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별명이 금문주(金門州ㆍ골든게이트 스테이트)이고, 샌프란시스코만 입구의 해협 이름이 금문해협이며, 그 금문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안의 샌프란시스코와 북안의 마린 반도를 잇는 다리가 금문교다.

또 샌프란시스코에 연고를 둔 프로 미식축구팀 이름이 포티나이너스이고, 이 팀의 마스코트가 ‘탐광자 샘’(Sourdough Sam)이다.

고종석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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