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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급락 1弗=133엔 육박…3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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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급락 1弗=133엔 육박…3년만에 최저치

입력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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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미국의 용인 입장이 전해지면서 22일 엔화 가치가 한 때 올들어 최저치인 달러당 133.82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1998년 10월5일 도쿄 시장 종가135.08엔 이래 3년 3개월만의 최저치이다.엔화 가치 급락에 따라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역시 한 때 1,330원 선을 돌파,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시오가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일본 재무장관은 일본을 방문 중인 폴 오닐 미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후 “오닐 장관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함으로써 엔화매도세를 촉발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장 후반 전날 보다 0.77엔 오른 달러당133.65엔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 수급사정과 엔화 추이에 따라 장중등락을 거듭하며 한 때 달러당 1,332.50원까지 오른 뒤 전날 보다 10.9원 오른 1,331.4원으로 마감됐다. 원ㆍ엔 재정환율은 100엔당996.18원을 기록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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