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2일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의 전용기에서 도청 장치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중국과 미국 관계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쑨위시(孫玉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실태를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부서들이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江 주석 전용기 도청사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北京)외교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을 볼 때 다음 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