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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축구한다면 GK·MF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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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축구한다면 GK·MF 해보고 싶어"

입력
200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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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언론사 체육부장 간담회 일문일답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가진 국내 언론사 체육부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우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져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10만원씩 지급하는 하루수당을 5만원 올릴 것을 배석한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지시했다.

-월드컵 개막식 초청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참석 여부는 현재로선 어떤 전망도 어렵다.”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동반관계를 정립해야 할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역사교과서 왜곡, 꽁치어장 문제 등으로 한동안 불편한 관계가 계속됐었다.

“지난해 10월 중국상하이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간 현안 7가지 사항이 합의돼 지금은 양국관계가 대체로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한일역사공동연구기구의 설립문제등 남은 현안이 타결되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양국관계는 어느 때보다 친선의 궤도에 오를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입장권이 한 장에 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합법적으로 입국해 불법체류 할 조선족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입장권을 소지했다고 반드시 입국비자가 발급되는 것은아니라는 사실을 재외공관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사증발급심사와 출입국 심사는 강화하되 불법체류 가능성이 없는관광객에 대해서는 입국비자를 신속히 발급하는 등 조치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월드컵 때 어느 경기를 가장 보고 싶은가.

“물론 우리 선수들이 뛰는 경기다. 그러나 월드컵은 모든 경기가 다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나도 입장권 구입행사에 참여해 표를 예매했다. 아직 표를 구입하지않은 분은 더 늦기 전에 구입할 것을 권한다.”

-축구선수를 한다면 어느 포지션을 맡고 싶은지.

“골키퍼도 좋을 것같고 게임을 리드하고 공격에도 가담하는 미드필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월드컵은 국운 융성의 다시 없는 기회이다. 경제적으로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도 세계적으로 고양된다. 전국의 균형적 발전과 지방도시의 세계화에도기여한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월드컵 대표선수이다. 온 국민이 협력하여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기창기자

lk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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