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부근에서 중앙대로 갈 때마다 택시를 탄다.중앙대로 가는 길에 고갯길이 하나 나오는데 저녁시간에 이곳을 지날 때면 늘 불안하다.
양 차선 합해서 2차선 도로인 이곳을 지나는 마을버스가 매일 저녁 9~10시쯤 도로 한복판에서 줄지어 주정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대도 아니고 3, 4대가 도로 한 차선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으니 다른 차량이 이 길을 지나려면 중앙선을 넘지않을 수 없다.
그나마 평지라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라도 있지만 이 길은 경사지고 굽어 있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을 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이 때문에 운행시간도 오래 걸려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마을버스회사에서 공용의 차도를 사설 주차장처럼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더구나 실태가 이러한데도 관계당국은 왜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지 묻고싶다. 단지 불편함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을 소홀히 해서야 되겠는가.
/ 이상욱ㆍ서울 동작구 상도2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