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환경산업 관련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쉬워지는 반면 일반 코스닥 등록심사는 까다로워진다. 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도동)는 21일 ‘2002년 코스닥시장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바이오(BT)ㆍ환경기술(ET) 등 미래 핵심산업의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이들 분야 기업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재무 안정도가 떨어져도 등록이 허용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기존 등록심사를 보다 엄격히 해, 부실 벤처기업의 시장진입을 막기로 했다.
우선 기업영업과 관련된 중요 정보가 은폐됐을 경우 주간사는 일정기간 등록 주선업무에 제한을 받으며, 벤처기업의 자본잠식 등에 대한 심사 강화는 4월까지 개선안이 마련된다. 또 사전 담합을 막기 위해 주간사는 해당기업의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의동 위원장은 “기업의 경영상태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이상매매 자동색출 시스템 도입, 홈 페이지에 ‘불공정 거래 신고센터’개설, 이상매매 징후 증권사에 대한 적정 처벌 등 강화된 시장감시 역할도 올해 중점사업에 포함시켰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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