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미국의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KOTRA 워싱턴무역관은21일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통상 관련 로비단체인 자동차교역정책위원회(ATPC)가 한국시장을 현대ㆍ기아차에 의해 통제되는 독점시장으로규정하고 최근 미 행정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이 같은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 의견을 대외비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ATPC는 한국산 자동차가지난 해 미국에서 62만대 이상 팔린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ATPC 회원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등 3사의 자동차가 2,854대 판매된데 그치는 등 수입차 판매대수가 8,000대 미만인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8%의 관세와 잦은 기술표준 변화 때문인 것으로 규정했다. ATPC는특히 한국의 자동차 기술표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외국 업체들이 생산라인 체제를 바꿔야 하고 이는 당연히 자동차 가격에 반영된다는 새로운 이슈를 부각시켰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은 USTR 헌츠만 부대표의 방한과 다음 달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방한 때도 자동차 통상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며“우리업계와 정부가 조속한 대응논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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