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해상왕 장보고를 모티프로 한 청소년용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KBS2가 2월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 방영할 ‘바다의 전설 장보고’는 SF액션을 표방하는 10대 초반 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으로 코믹한 요소를 대폭 줄이고 액션을 강화했다.
서기 2050년, 황폐화한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대체 에너지원을 연구하던 지구연합정부는 신라시대에 사라진 무역왕의 해저유물에 주목한다.
마피아 또한 해저유물에 눈독을 들이고, 잠수함 시드래곤호의 선장 장보고는 마피아의 횡포에 맞서 해저유물을 지키는 임무를 맡는다.
2D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기본이지만, 바다 속 공간을 묘사할 때는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3D디지털 기술을 사용했다.
캐릭터도 코믹적으로 시각화하는 대신 8등신의 멋있는 외모로 묘사한다.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장보고 외에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장보고를 보호하는 정연, 비련의 여성 킬러 비란 등 복합적인 성격의 인물이 등장한다.
신동조 PD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해저전투장면에서는 과감한 앵글과 카메라 워킹으로 역동감을 살리려고 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 손색이 없는 액션일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 전투 등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시청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듯.
방영 시간대가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주타깃인 청소년들이 시청하기 힘든 점도 아쉽다.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 ‘누들누드’의 ㈜서울무비가 제작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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