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등학생 중 각종 신체ㆍ학습장애 등으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이 2.71%인 것으로 드러났다.국립특수교육원(원장 박경숙ㆍ朴慶淑)은 지난 1년간 전국 16개 시도에서만 6∼11세 아동 408만명 중 14만4,000명(3.52%)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을 요구하는 장애아동의 출현율을 표본조사, 추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수립 이후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 중 ▦시각장애 0.33% ▦청각장애 0.06% ▦정신지체 0.83% ▦정서ㆍ행동장애 0.15% ▦언어장애 0.05% ▦학습장애 1.17% 등이다.
가장 비율이 높은 학습장애는 1994년 이후 장애영역에 추가된 장애로, 지능지수(IQ)가 정상(100)보다 심하게 낮지는 않은 70 이상이지만 읽기ㆍ쓰기ㆍ수학적추리ㆍ문제해결ㆍ연산능력 중 한가지 이상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떨어지는 경우다.
한편 국내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95년 발표한 회원국의 출현율보다는 대체로 낮은 것으로, 이탈리아는 1.27%, 프랑스 3.54%, 일본 4.80%, 호주 5.22%, 미국7.00%, 캐나다 10.79%, 핀란드 17.08% 등이었다.
특수교육원은 “국내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이 외국보다 대체로 낮은 것은 단일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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