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첫 지역 나들이로 제주를 택했다. 이 고문은 21일 제주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이 처음 실시되는 제주에서 모든 대선주자들이 모여 공명경선 실천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이 고문은 “제주는 민심의 중심이며 지역감정이라는 정치공해에서 벗어난 청정지역”이라면서“한광옥 대표에게 금권선거 근절, 상호 비방 중지, 경선 결과 승복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 기자회견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신한국당 경선 불복에 대한 질문에 “지지도가 50%에서 1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 여론에 기브 업(굴복) 하지 않은 사람은 따로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겨냥했다. 이 고문은 지역당직자들을 만난 데 이어 4ㆍ3공원 부지, 경로당 등을 들른 뒤 제주 해변가의 민박집에서 1박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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