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어문정책으로 컴퓨터와 영어를 모르는 것은 수치로 알아도 한자를 모르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심지어 한자사용을 사대주의의 병폐로 보는 세태까지 있다.
50년대 내가 중ㆍ고교에 다닐 때는 학교에서의 한자교육수준이 결코 높지 않았고 별도의 교과서도 없었지만 한자를 일상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아 한자를 어렵지 않게 읽고 쓸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요즘 세대는 한자를 배우기만 할 뿐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 한자가 단지 귀찮은 시험과목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단어가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 한자를 알면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되고 자연스럽게 표현력도 풍부해진다.
모두들 세계화 시대라며 영어공부에만 열을 올리지만 영어를 잘하려면 국어공부가 근간이 되어야 하듯 한글의 근간인 한자를 몰라서야 어떻게 유창한 영어를 익힐 수 있겠는가.
/ 황현성ㆍ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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