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LG의 최신형 휴대전화기를 38만원 주고 구입했다.그런데 구입 후 열흘이 지나자 컬러액정 속에 유리가루가 생기더니 점점 뿌옇게 화면을 덮었다.
제품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대리점에 가서 문의하자 직원은 본사에 전화해서 제품을 다른 기종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유리가루가 화면을 덮는 현상은 본사도 인정한 기술상의 문제이므로 교환하더라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냐고 물었더니 환불은 안되고 AS센터에서 액정만 교환해 준다는 것이다. 수많은 휴대전화기의 액정교환비용을 출시 전의 기술비용으로 썼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1년에 한번도 아니고 한 달만 지나면 액정에 끼는 하얀 유리가루 때문에 흐려지는 액정을 볼 때마다 답답하다.
시험도 해보지 않고 일단 출시하고 보자는 기업의 안일한 자세로 소비자만 불편을 겪게 됐다.
/ 김웅기ㆍ서울 성동구 응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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