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2004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공장에서 자동차를 양산한다.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2002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고 현대ㆍ기아차의 2004년 중국 양산체제에 맞춰 모듈공장을 설립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부품 물류기자 부지를 확보, 창고 건설에 들어갔다.
정몽구(鄭夢九)회장은 이 달 초 신년사에서 중국에현지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북경이나 북경 인근 지역이 공장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 해 중국 3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둥평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과 제휴를 맺고 2004년까지승용차 5만대 생산 규모를 30만대로 늘려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이곳에서 지난 해 프라이드를 2만여대 생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는 지난 해 말 중국은행과 5억달러 규모의 통일 여신(Global Credit Line) 협약도 체결, 중국시장 공략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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