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중으로 국내 8대 종합상사와 벤처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출대행 계약을 맺는 ‘벤처마트’가 열린다.산업자원부는 19일 과천청사에서 종합상사와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중소ㆍ벤처기업과 종합상사의 수출 시너지전략’을 논의키로 했다.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18일 “해외 기반과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벤처기업과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할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며 “우선 관련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 수출 대행계약을 성사시키는 박람회(벤처마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는 해당 기업의 자산인 동시에 주요 국가 통상인프라이며벤처기업 역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달린 핵심 경제주체”라며 “재벌체제 해체 추세에따른 종합상사의 활로와 벤처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양자의 결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간 종합상사와 중소ㆍ벤처기업의 수출대행은 개별 기업간 계약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 같은 마트가 형성될 경우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종합상사가 벤처기업 제품 수출을 대행할 경우 수출보험 혜택을 대폭 늘리고, 해외마케팅 비용과금융지원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벤처기업 제품이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해외 인지도가 낮아 시장개척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중시, 대기업 브랜드를 붙여 해외시장에 내놓는 ‘공동브랜드’전략도 협의키로 했다.
이는 현대종합상사 등이 제한적으로 시행한 바 있으나, 만일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활성화하지 못했다.산자부는 벤처기업 제품의 품질을 심사를 거쳐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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