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우승 및 전 세계랭킹 1위의 경력을 지닌 예브게니 카펠니코프(28ㆍ러시아)를 무너뜨렸던 재미동포 알렉스 김(23ㆍ한국명 김경일)의 태풍이 잦아들었다. 세계 234위 알렉스 김은 18일 멜버른공원 테니스 3번코트에서 계속된 호주오픈(총상금 860만달러) 남자단식 32강전서 세계 140위 페르난도 곤살레스(22ㆍ칠레)에 90여분 만에 0_3(2_6 2_6 3_6)으로 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실책 24개로 곤살레스의 절반 밖에 기록하지 않은 알렉스 김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렸다.시속 208㎞의 서브에 이은 예리한 스트로크에 당황한 알렉스 김은 1세트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곤살레스는 알렉스 김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알렉스 김은 동갑내기 재미동포 케빈 김과 더불어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한편 6번시드 팀 헨만은 그렉 루제드스키(이상 영국)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1~5번시드가 모두 탈락,헨만은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여자 단식 32강전서 슬로바키아의 다이엘라 안투코바(슬로바키아)에 2-1(3-6 6-0 6-4)로 역전승,4회전에 진출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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