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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인터넷전용선 서비스 농촌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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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인터넷전용선 서비스 농촌은 뒷전

입력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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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는 인터넷 전용선 설치와 함께 가속화된 것 같다.그러나 도시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인터넷 서비스가 더욱 필요한 시골지역에는 정작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

이곳 아이들이 방학 동안 실력향상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교통편이나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렵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아이 역시 학원을 보내기는 어려워 인터넷으로 학습지도를 하고 싶어도 현재 사용하는 전화모뎀으로는 인내력을 시험하는 듯한 느린 속도 때문에 온라인학습이 거의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10여분쯤 떨어진 읍에 나가 PC방을 이용해 간신히 방학 숙제인 인터넷 조사를 하고는 있지만 내가 시끌시끌한 PC방까지 따라가 아이들 학습지도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 통신업체에 전화해도 설치 계획이 없다고 하니 농촌은 언제나 좋은 서비스 뒷전인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 이순이ㆍ경남 창녕군 도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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