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가 100여명이 16일 베이징(北京)시 한 복판에서 리펑(李鵬ㆍ74)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공산당 서열 2위인 李 위원장의 맏아들 리샤오용(李小勇)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신궈다(新國大) 선물중개공사 사기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날 전 인대 사무실 앞에 몰려와 李 위원장에게 사기 금액을 물어내라고 주장했다.
공안 당국은 시위 발생 직후 시위대를 포위, 일반 군중들과 격리했으나 강제 해산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베이징시가 신궈다 선물사를 불법기업으로 판정한 것은 고위 간부 자제 다수가 연루된 2억 위안(한화 약280억원) 규모의 이 회사 사기 사건 수사를 종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민무장경찰부대의 고위 간부인 리샤오용이 이 부대의 산하 기업인 캉다(康達)무역공사에 신궈다 선물사 주식 5%를 취득하도록 지시했으며 거래과정에서 120만 위안을 받는 등사기 사건에 관련돼 있다밝혔다.
/베이징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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