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벤처 비리 사건과 관련, 17일 “일부 부도덕한 벤처기업의 파행이 벤처업계 전체의도덕성을 뒤흔들고 있다”며 “자율적인 윤리강령을 제정해 제2의 윤태식 정현준 진승현 사건을 막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벤처기업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 벤처리더스클럽 등 벤처 관련 8개 단체 및 벤처기업 대표 40여명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사이비벤처인들이 조장한 벤처 비리로 건실한 벤처기업 마저 비리와 부정의 온상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선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잘정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벤처기업인들은 이번 사건을 자정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자정 결의를 구체화하고 향후 벤처 비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업계자율규제 기능을 갖춘 윤리강령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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