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문닫기 직전까지 갔던 소방기기 및 설비 전문업체 스타코(대표 김승제ㆍ 金勝濟ㆍ김승제)가 2년만에 화려하게 재기했다.이 회사가 부도난 것은 1998년 3월. 97년 외환위기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를 맞자 더 이상 배겨날 재간이 없었다. 다행히 98년 10월 화의에 들어갔고 이후 대학학원 이사장이던 김승제 사장이 취임, 67억원의 사재까지 털어넣는 한편 임직원들도 상여금을 반납하는 열정을 보인 끝에 회생의 길을 찾게 됐다.
35년간 소방산업에만 전념, 대기업 못지 않은 관련 특허건수를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타코는 화의 개시 2년이 채 안된 2000년 9월 화의를 탈피했다. 지난 해엔 경기도가 선정하는 ‘올해의 중소기업대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형 기업에도 당당이 이름을 올려 부도 이전의 명성을 대부분 회복했다.
김 사장은 “내수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비중을 늘리겠다는 경영계획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 매출도 부도 이전 수준인 400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0.5톤 미니 소방차의 판로를 국내는 물론 일본, 중동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1)498-7940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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