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무더기로 상향 조정했다.17일 금융계에 따르면 S&P는 이날 국민과 외환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리고, 신한ㆍ조흥ㆍ제일은행의 신용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각 은행에 통보했다.
국민은행은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됐으며, 외환은행은 ‘B+’에서 ‘BB-’로 조정됐다. 또 신한(BBB-), 조흥(BB), 제일은행(BB+)의 등급 전망이 모두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바뀜으로써 조만간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P는 “이들 은행의 경우 전체적으로 부실여신을 많이 감축했으며외국인 지분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력이 많이 신장됐다”며 “게다가 한국경제의 거시지표 회복으로 향후 전망을 높게 인정해 등급과 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해 11월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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