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최근 사목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서울 대교구 사목 체계 쇄신에 관한 교령’을 공포했다.이번 교령(敎令)은 교구장 중심의 사목 행정체계를 3명의 직능 담당 교구장 대리와 4명의 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이에 따라 강우일 주교 등3명의 보좌주교는 직능별 소임을 나누어 맡고, 김병도 몬시뇰 등 4명의 몬시뇰은 중서울 동서울 서서울 경기도 등 4개 지역을 각각 임기제로 맡아교구장 대리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대교구는 이와 함께 교령공포에 따라 교구장과 교구장 대리로 구성된 주교평의회를 설치해 교구 전체의 모든 사목 정책과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대교구(본당 230여 개, 신자 135만 명, 사제 700여 명)의 거대화에 따른 것으로 교구 설립 170년, 한국 천주교 교계제도 설정 40년 만에 처음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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