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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대한항공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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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대한항공 4연패

입력
200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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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이제 그만.’ 대한항공이 주포들의 침묵으로 저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대한항공의 최대 약점은 3년차 윤관열_박석윤의 좌우포가 상대 블로커에 완전 차단당하고 있다는 것. 특히 고비마다 증상이 더 심해지니 팀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경희대 주포로 활약했던 윤관열은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낙점,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으나 3년차를 맞도록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 박석윤도 고비때 못해주기는 마찬가지. 지난번 한전과의 경기 4세트 13_10에서 윤관열의 연속 공격범실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윤관열 박석윤 이성희 등 5명이 삭발하고 이날 상무전에 나섰지만 실망스런 플레이 끝에 완패하고 말았다.

4전전패로 서울시청과 함께 공동 꼴찌. 최천식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면서 “자발적으로 삭발까지 해놓고도 이날 경기하는 것을 보니 정말 큰 일”이라고 답답해 했다.

한편 LG정유는 담배인삼공사를 처음 잡고 3위 경쟁자 흥국생명(2승5패)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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