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해외판매법인 면세법을 위법으로 최종 판정함에 따라 4월초 보복관세 대상에 포함될 미국 제품 목록을 확정할 것이라고 EU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EU는 WTO가 2000년 11월 해외판매법인 면세법을 위법으로 예비 판정한 후 보복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품목의 예비 목록을 만들어 WTO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대상에는 항공기, 인공위성, 철강, 원자로에서부터 신발, 의류, 장난감, 종이, 서적,신문, 면화 및 시리얼에 이르기까지 포함돼있다.
소식통들은 WTO가 3월 28일까지 해외판매법인 면세법으로 EU측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를 산정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EU가 보복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대상품목 리스트에 대한 WTO 분쟁중재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보복에 대한 몇 가지 옵션을 부여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로버트 죌릭 미국 무역부 대표와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위원이 25일 워싱턴에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브뤼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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